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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식당

[제주도 맛집/함덕] 함덕 맛집 '무거버거'

by 로아roA 2020. 5. 5.

코로나 때문에 두 달 내내 칩거생활을 했더니..

무서울 정도로 불어나버린 몸뚱이..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저번 주부터 다이어트 모드로!

평일에는 닭가슴살과 채소 위주의 다이어트 식단으로

주말에는 아침과 저녁은 다이어트 식단, 점심 한 끼에는 먹고 싶은 음식을~

 

주말에 딱 두 번만 원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기에

일주일 내내 주말 점심에 뭐 먹을까?.. 고민만 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 일주일간의 고민 끝에 토요일 점심으로 정한 메뉴는 

바로바로 바로바로... 햄. 버. 거

평소에 햄버거를 즐겨먹는 편은 아닌데,

5일 내내 간이 덜 된 음식만 먹었더니 어찌나 자극적인 게 당기던지..

맘 같아선 햄버거 피자 치킨 3종 세트를 먹고 싶었다.

 

롯데리아와 맥도널드 같은 평범한 햄버거를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햄버거를 먹기에는 내 한 끼가 너무나도 소중했기에

수제버거를 택했다.

 

남편한테 토요일 점심에 꼭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평일 내내 말해놨더니

괜찮은 버거 맛집을 하나 찾았다면서 준비만 하고 나오라고 했다ㅋㅋ

역시 평일 내내 날카롭게 갈군 효과가 있었다.

 

그리하여 오늘 방문해 본 곳은 함덕에서 버거 맛집으로 유명한 '무거 버거'

가기 전에 인스타로 봤더니 여러 가지 채소로 맛과 색을 낸 '건강한 버거'가 콘셉트이었다!

아무리 치팅데이라고 해도 햄버거를 먹는다는 게 아무래도 양심에 찔렸었는데,

건강 버거라고 하니 조금은 안심이 되었다ㅋㅋ

 

집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무거 버거'에 드디어 도착!

생각보다 세련된 햄버거집 건물에 솔직히 좀 놀랐다! 

(외관만 보면 가격 비싼 음식을 팔 것만 같은데..)

 

 

내부로 들어가니 외부 못지않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되어있었다.

코로나 여파로 인해서 그런지 점심시간인데도 건물이 텅텅ㅜㅜ

시끄럽지 않고 조용히 먹을 수 있어 그 점은 좋았다.

내부는 1,2층으로 되어있었는데,

2층으로 올라가니 창문이 훤히 뚫려있어 앞 함덕해수욕장 전경을 쫙 볼 수 있었다.

매일 보는 바다인데도 여기서 보니 어찌나 새롭고 좋던지.. 

도민도 이 정도인데 관광객은 얼마나 좋아할까.. 생각하면서 남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음식이 준비됐다고 벨이 삑삑 울렸다.

 

따란! 남편이 시킨 초록색 시금치 버거

 

그리고 내가 시킨 주황색 당근 버거

 

버거 이름에 알맞게 안에는 각각 시금치와 튀긴 당근들이 가득가득 들어있었다.

 

시금치 버거 안에는 소고기 패티와 치즈 그리고 시금치와 계란 등이 들어있었는데 

맛은 건강한 맛+마요 맛?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나는 괜찮았는데 남편은 살짝 느끼하다는 평을 남겼다.

당근 버거 안에는 시금치 버거와는 다르게 토마토와 상추가 큼지막하게 들어있어 더욱 신선한 느낌!

평소에 당근을 싫어하는 나인데도 당근 버거 안에 있는 당근은 튀긴 당근이라 그런지 고소하고 맛있었다.

 

그리고 감자튀김!

감자튀김은 두껍고 바삭바삭해서 남김없이 맛있게 먹었다! 케첩이 한 개인 게 조금 아쉬웠을 뿐..

 

 

전반적인 평을 하자면,

남편과 나는 개인적으로 당근버거에 한표!

시금치버거도 괜찮았지만 둘을 비교하자면 당근버거가 좀 더 불호가 없는 맛이랄까...?

오늘은 둘만 와서 마늘버거는 못먹어봤는데,

다음에 함덕에 온다면 마늘버거도 한 번 먹어보고싶다!

 

여자들이 먹기에는 감자튀김과 햄버거 세트 1개면 될 듯한데,

햄버거가 좀 작은편이라 남자들이 오면 아마 두개는 시켜야 할 듯 싶다ㅋㅋ

 

햄버거 맛도 괜찮고 가격도 이정도면 나쁘지 않고,

주차공간도 넓고, 함덕해수욕장 뷰도 볼 수 있는 무거버거!

함덕에 갈 일이 있다면 한번 쯤 가보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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