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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카페

[제주도여행/구좌읍 세화리]제주 브런치 맛집'풍미독서'

by 로아roA 2020. 5. 4.

모처럼 남편과 같이 쉬는날!
전 날 새벽 1시까지 영화를 보느라 늦잠을 잤던 탓인지,
쉬는날에도 어김없이 7시면 눈뜨는 우리가 오늘은 10시에 기상을 했다!
매일 7시에 일어나도 항상 개운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오랜만에 10시 기상을 하니 더더욱 개운하고 상쾌한 느낌!

나가기도 귀찮은데 오랜만에 집에서 짜장면이나 시켜먹을까 고민하다 
날씨도 좋고 미세먼지도 없는게 밖에 나가서 브런치나 먹자라는 생각으로 
남편과 모자만 쓴 채 밖으로 나왔다!

결혼 전에는 가까운 마트를 갈 때도 항상 풀메이컵에 예쁜 옷을 입고 다녔는데,
결혼을 하니.. 벌써 아줌마가 된건지 이제는 꾸미기도 점점 귀찮아지는 것 같다.
남편도 내추럴한 모습이 더 좋다고하니.. 이제는 화장도 안녕인 듯 싶다 ㅋㅋ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바로!


전부터 계속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 그동안 못갔었던

 

제주도브런치로 유명한 '풍미독서'


풍미독서는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해있어서 금방 갈 수 있었다!
거의 도착해갈즈음 주차공간을 못찾고 가게가 있는 곳까지 들어갔는데, 안에는 주차공간이 너무 협소했다!
나오면서 보니 입구 전에 길가에 주차하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제주도 돌담골목이라 차가 들어가기에는 다소 좁으니

혹시 풍미독서에 방문하게 된다면 주차는 필히 밖에 하길 권해드린다.

그렇게 도착한 풍미독서!

남편은 햄버거를, 나는 샐러드와 당근수프를 맛보고 싶어서 온건데
당근수프는 소량만 만드시는지 벌써 품절되고 없었다ㅜㅜ
빵이 올라간 다른 수프도 있길래 여쭈어봤더니 그것 역시 품절..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그리하여 남편은 쉬림프버거와 감자튀김 세트!
나는 풍미하우스샐러드를 시켰다. 
버거 하나를 더 시킬까..?

고민했지만, 가격도 비쌌고
인스타로 봤을 때 샐러드 양이 꽤 많아보였기에 햄버거는 하나만!

주문을 하고 안에 들어오니 풍미독서라는 이름에 걸맞게 큰 책장에 책들로 가득가득 채워져있었다.
요즘 책읽기에 빠져있는 남편과 나는 메뉴가 나오기 전까지 책을 하나씩 가져와 읽었다.
나온지 얼마안된 책부터 고전책 그리고 만화책까지..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렇게 책에 집중을 하다보니 우리가 시킨 맛있는 음식들이 나왔다!

냄새가 어찌나 고소하고 좋은지.. 사진찍는 폰을 내려놓고 바로 흡입하고 싶었다.
몇 장의 사진을 찍고는 우리는 바로 먹기 시작했다.

( 아침을 건너뛰었기에 거의 마시듯이 먹었다ㅋㅋ)


버거는 작겠거니 예상을 했어서 괜찮았는데 샐러드는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물이 작아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다..
맛은 친구가 말했던 것 처럼 굳굳! 
근데 쉬림프에도 마요소스가 있고 샐러드드레싱도 마요소스라 나중에는 김치가 생각날 정도로 느끼했다ㅠㅠ
느끼한 걸 좋아하는 남편도 나중에는 콜라없이는 못먹겠다며 콜라를 하나 더 주문했다는 사실!
수프가 만약 있었다면 느끼한 입맛에 김치같은 역할을 해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풍미독서를 방문해 본 평을 하자면,


일단 음식맛은 괜찮다! 누구나 방문해도 맛있다고 할 만큼..?
그렇지만 가격면에서는 살짝 아쉽다.
조그마한 새우버거세트가 16000원 
그리고 2인 샐러드가 18000원..

맛은 괜찮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돼서 다음번에 당근수프를 먹으러 갈지는 아직 고민중이다.

구좌읍 주변에 괜찮은 브런치가게를 찾는다면, 풍미독서를 추천한다.
단, 가격과 주차는 미리 알고가시길 권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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