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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리뷰/카페

[제주도여행/제주 연동]제주공항 근처 카페,볕이드는곳 벧디

by 로아roA 2020. 5. 14.

오늘은 남편과 산부인과 가는 날!

우리 아가를 확인하는 즐거운 날이기도 하고,

4주에 한 번씩 시내 나들이도 하는 날이기에

이 날은 항상 손꼽아 기다리게 되는 것 같다.

 

1시 30분 예약이라 부랴부랴 점심을 먹고 산부인과가 있는 신제주로 GO!

오늘은 평일이라 그런지 산부인과도 한가한 편이라

기다림 없이 잘 뛰어노는 우리 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개월 수가 많아질수록 어찌나 태동이 심한지

선생님께서는 여자아이 치고 정말 잘 뛰논다면서 나중에 운동선수해도 될 것 같다 하셨다ㅋㅋ

 

건강한 아가를 확인하고, 집에 바로 가기는 아쉬워서 근처 카페를 검색하는데..

마침 연동에 사는 친구가 전에 단골이라고 했던 카페 한 곳이 생각났다.

이름하야 벧디라는 한라수목원안에 위치해있는 카페!

풀네임은 알고 보니 '볕이 드는 곳, 벧디'였다.

 

 

제주도에 오랜 기간 살면서도 가보지 못한 한라수목원도 구경할 겸 바로 카페로 이동!

수목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한라수목원은 정말 예뻤다!

저녁에는 푸드트럭도 하는지 군데군데 트럭들이 세워져 있었다.

밤에 와서 야식도 먹으면 참 좋으련만.. 집에서 너무 먼 관계로 푸드트럭 체험은 패스ㅜㅜ

수목원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다 보니 바로 보이는 예쁜 카페 '벧디'

점심 먹고 온 손님들로 군데군데 이미 채워져 있었다.

 

수목원 분위기에 알맞게 밖과 안이 모두 식물들로 인테리어 되어있었다.

많은 식물들로 가득 채워져 초록 초록한 실내에 있으니

괜스레 식물원에 와있는 듯한 싱그러움이 느껴져 너무 좋았다.

 

 

사진에 보이듯 쿠키부터 케익, 빵까지 맛있는 디저트들도 다양하게 있어 

내부는 온통 달콤한 냄새로 가득가득~

 

남편과 음료만 마시려고 온건데, 디저트 유혹에 넘어가 디저트도 폭풍주문!

일단 음료는 아메리카노와 말차 밀크티

디저트는 애플파이, 크로와상, 딸기타르트 그리고 귀여운 땅콩쿠키까지!

(음료만 마시러 온 사람 치고는 꽤 많은 양을 시켰다ㅋㅋㅋ)

 

주문을 하고 제일 편해보이는 의자에 앉아 

이곳 저곳 사진을 찍는데, 야외테이블에도 사람들이 꽤 앉아있었다.

날씨좋은날에는 야외에 앉아 초록초록한 나무들 보면서 마시는 것도 참 운치있고 좋을 것 같았지만,

임산부인 나는 편하고 폭신한 의자를 원했기에 그건 다음기회로!

한참 구경하다보니 우리가 시킨 메뉴가 준비되었다.

평소에 밀크티와 말차 두가지를 다 좋아했기에 시켜 본 말차밀크티!

맘같아서는 얼음컵에 부어 호로록 마시고 싶었는데,

밀크티와 말차에도 카페인이 어느정도 들어있기에 오늘은 맛만 보기로 하고 남편한테 넘겼다ㅠㅠ

조금만 마셨는데도 말차와 밀크티 맛이 어쩜 그렇게 진한지... 정말 더 마시고 싶은 맛이었다.

 

아메리카노는 신맛과 쓴맛이 적당해 남편입맛에 딱!

 

디저트 평을 해보자면, 

일단 땅콩쿠키! 친구가 벧디에서 꼭 먹어봐야한다면서 가기전에 추천해줬기에 시켜봤는데

따뜻하게 데워주셔서 그런지 몰라도 땅콩향이 진하게 올라오면서 부드러운게 

한 개만 먹기는 아쉬운 맛이었다! (나가면서 두개를 포장했다는...)

딸기타르트 같은 경우는 평범한 맛? 엄청 맛있지도 그렇다고 맛없지도 않은 그런 맛이었다.

디저트를 많이 시켜서 딸기타르트는 다 먹지못하고 남겼다ㅠㅠ

크로와상과 애플파이 역시 지극히 평범한 맛.

아무래도 전문 빵집이 아니다보니 냉동생지를 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전반적인 느낌의 벧디는... 또 가고싶은 카페가 분명하다!

디저트를 워낙 좋아하는 나에게 기대이상의 디저트를 선보인 곳은 아니지만

음료와 디저트 모두 보통 혹은 보통 이상이며

동시에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니.. 시내에서 이만큼 괜찮은 곳을 찾긴 어려울 듯 하다!

친구를 데려와도, 부모님을 모시고 와도 모두가 만족할만한 카페 벧디.

도민이든 관광객이든 한 번쯤 방문해보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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